“흑흑...” “야, 엄살 부리지 마.” “발 아프다고...” 태양이는 인상을 와작 구기며 나를 돌아봤지만, 예상 외로 나만 놔두고 계속 걸어가거나 더 닦달하지 않았다. 머리를 벅벅 긁으며 미간을 있는대로 구겼으나, 결국 등을 내주더니 성질을 있는대로 내는 것이다. 아니, 등을 내준다고? 나는 충격을 받고 잠시 자리에 오도카니 서 있었다. “안 업히고 뭐하...
나는 허수아비! 1. 가끔 꿈을 꾼다. 이호연이 나오는... 꿈이라 사실 제대로 이어지는 건 없는데, 어떤 꿈은 그 짤막함 속에서도 강렬하게 남아 눈을 뜰 때까지 유지가 된다. 단 둘이서 영화를 보러가는 꿈이라거나... 아니면 뜬금없이 캐치볼 따위를 한다. 아니면 밥을 먹기도 하고. 별거 없어서 일어나면 허탈하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너무 깊은 여운이...
*** 죽었다가 새로 부활 한 것 까진 좋았는데... “...또 뭔데.” “이거 입어봐.” “......” 변태새끼를 만난 것 같다. 처음 부활할 때야, 나를 소환한 네크로맨서가 서다원이라는 걸 알고 기대도 없었다. 나는 능력치가 너무 낮은 영혼이라 엔간한 네크로맨서들 한텐 다 거절 당했거든... 근데 당대 최강의 네크로맨서인 서다원이라니... 당연히 기대...
배경 판타지구... 재현이가 신승이가 사는 세계로 차원이동 되어서 넘어왔거든요? 신승이 성기사고... 재현이는 이제 신승이가 발견한 이세계 사람인데 신승이가 발견해서 다행일 정도로 천방지축이고 아무것도 몰라서 신승이가 데리구와서 말도 가르쳐 주고 잘 대해줘여 ㅇㅅㅇ.... 신승이 근데 여기선 주교급... 높은 인간이라 다행스럽게도 재현이 뒷배가 되어줘서 안...
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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